공지사항
블로그에 접속을 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서 앞으로는 대문에 공지를 걸어놓기로 했습니다.


# 블로그는 열린 공간입니다. 제가 아는 사람이란, 동아리 사람 몇몇과 학회 후배들 몇몇 일테고, 그 외에는 모르는 사람들이 들어오는 곳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. 아마 제가 들어오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 중에 들어오는 사람도 있겠죠?

그런고로, 트랙백과 덧글 등 모두 자유롭게 하셔도 됩니다. 긴 덧글이나 뭐 모르는 분의 덧글이라고 저에게 인사하시거나, 신경쓰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. 오히려 환영하는 걸요. 덧글이 많이 달린 날은 기분이 더 좋습니다. 많은 사람이 들린 것 같아서요.(방문자와 덧글 수는 전혀 연관이 없긴 합니다만.;;;) 답방은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만, 덧글엔 거의 대부분 코멘트를 답니다.(다른 분들도 다 그러시길래.;;;)

그렇지만 광고성 덧글과 스팸 덧글은 아무런 언급 없이 삭제합니다. 혹 남기실 의향이 있으시다면, '지양'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.


# '쟁점'란의 경우, 제가 하는 말에 근거가 부족한 것도 많고, 오히려 더 논쟁거리가 될 수 있는 것들도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. 어떤 글의 경우에는 조회수가 100회를 넘어가는 것도 있는데, 덧글이 달리지 않을 땐, 왜 그런 것인지 궁금합니다. 제가 쓴 글이 완벽하지 않은 걸 잘 알고 있으니까요. 부족한 점이나, 이상한 점, 혹은 고쳐야 할 점을 남겨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. 배우려고 글을 쓰는 거니까요.^^


# 여기에 있는 글들은 기본적으로 열린 것이기 때문에, 뭐 다른 곳에 인용을 한다거나 쓰실 수도 있지만, 출처는 정확히 밝혀주셨으면 좋겠습니다. 그것은 기본적인 예의일 것 같네요. 그리고 인용을 해가실 때는 저에게도 기록을 남겨주십시오. 그래야 저의 글이 어디에선가 읽히고 있다는 것을 '짐작이나마' 할 수 있으니까요.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저 저의 글을 발견하는 것은 때론 기쁨이지만, 때론 의외의 반응 속에 '불쾌함'을 수반하기도 합니다.


# 그러면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 한 마디로 끝을 맺겠습니다.

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.^^
by honest | 2008/11/23 00:00 | 일상 | 덧글(29)
혼자 놀 준비.

여전히 난 사람들을 만나서 같이 밥을 먹고, 차를 마시고, 이야기를 하고, 때로는 술도 마시고 그런 일정을 좋아한다. 지금 남아 있는 일정만도 몇 가지가 되니.

그러나 지난주쯤 문득, '그래. 이젠 나도 좀 정신차리고 살자' 이런 생각이 들었다.

돌아오는 25일이면 등록해놓은 영어 강좌가 개강을 하고, 9월달부터는 주말에 영어학원을 다닐까 생각중이다.(중요한 건 '생각중'이라는 거.-_-;) 이번달 말에 닷새 쯤 휴가가 있기 때문에, 다음달에는 좀 쉬는 것을 쉬고(;;;) 주말에 뭐라도 배워볼까 한다.

그리고 9월 6일에는 한자시험을 신청했다. '봐야지, 봐야지'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, 너무 오래도록 질질 끄는 것은 안 좋은 것 같아서 그냥 내친김에 질렀다. 어차피 뭐 공부를 더 할 것 같지도 않고. 9월 첫 주 쯤 한 일주일 정도만 반짝 해야지. 결과가 어찌 나오든 그냥 2급 이상 정도의 수준이 된다고 인증만 되면, 앞으로는 손을 뗄 생각이다. 나중에 한문 공부를 넉넉하게 해서 아무런 공부도 하지 않고 그냥 시험만 봐도 잘 될 수 있을 것 같으면, 그때 한 번 더 보던가.

내년 초에는 영어시험도 좀 봐야 할 것 같고, 2학기에 종합시험을 보려다가 안 보게 되었는데, 돌아오는 학기엔 차분하게 준비를 해서 내년 1학기엔 종합시험도 합격할 수 있도록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. 이제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.

그렇게 준비를 해 나가야지.

또, 뭐랄까. 원점으로 되돌아온 듯한 느낌인데, 늘 만나는 사람들만 만나니 이상하다.

새로 사람을 많이 만나기에는 좀 많은(?) 나이가 되었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, 이제부턴 여기 저기서 다시 또 새로 사람을 사귀는 연습도 해야지.

뭔가, 그래야 할 것 같다.

by honest | 2008/08/15 15:26 | 일상 | 트랙백 | 덧글(2)
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.
최근에 친해진 어떤 선배가 있는데, 대화를 하다 보면 종종 예전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는 한다. 나도 예전에 그런 적이 있었는데, 내 생각으로는 아마 지난 연인을 잊지 못한 그리움에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는 하지만, 뭐 본인은 아니라고 한다. 아니라고 말은 하지만, 그래도 풍겨져 나오는 분위기는 역시 이젠 사랑하진 않는다고 하더라도, 그리워하는 감정만은 지우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다.

헤어진 옛 연인을 뒤로 하고, 그 다음에 이 사람, 저 사람을 만나기도 했던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는 사람은 좋았다고 하더라도 다 잘 되지는 못했다고 한다. 헤어진 옛 연인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었다. 선배는 키도 크고, 얼굴도 말끔한 편인 데다가, 경제적으로도 부족한 편은 아니어서 20대 후반의 남자로서는 괜찮은 조건을 갖췄지만,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둘 수 있는 여유만은 아직 갖추지 못했던 모양이다.

그러면서 하는 말이 사실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보다 훨씬 조건도 좋고, 얼굴도 예쁘고, 사람도 좋은 그런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고 하지만 그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. 먼 훗날 후회할지도 모르고, 지금 생각해도 조금 아쉽긴 하지만, 그렇게 아쉽다고 말하는 선배의 모습에서도 난 예전 여자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읽을 수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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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상대방을 왜 사랑하게 되나. 대개 상대방은 내게 사랑받을만한 조건 몇 가지씩을 가지고 있다. 통속적으로 말한다면 뭐 돈이 많을 수도 있고, 얼굴이 예쁠 수도 있고, 드문 경우겠지만 지적이어서 그럴 수도 있다. 또 나름의 이유로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있어서 내 앞날이 덜 걱정되어 그럴 수도 있고, 집안이 좋아서 그럴 수도 있다.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 그렇게 다양할 거다.

그러나 누군갈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'그 사람이기 때문'인 것이 아닐까. 조건을 사랑하는 것도 조건이라는 것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일부이니,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역시 '진정한 사랑'이라고 한다면, '비록 그 조건이 없다고 하더라도'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게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. 이렇게 이야기해도 사실 그 어떤 조건도 없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, 물질적인 조건도 정신적인 조건이나 외면적인 조건과 같은 동일한 조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, 아직 난 그걸 같은 선에서 보지는 못하겠다.

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어떤 오묘한 매력이 나로 하여금 그 사람을 사랑하도록 만들어 줄 것이고, 그러한 사랑은 비록 그 사람이 돈이 많지 않다고 하더라도, 집안이 어렵다고 하더라도, 또 직장이 별로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을 믿고 의지하도록 할 것이다. 어찌 보면 참 어리석고, 바보같은 선택이며, 현명하지 못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, 사람이기 때문에 누군가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로 그 사람을 믿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또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.

하지만 여기에도 슬픔은 있다. 세태는 예전과 같지 않아 이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외형적 조건이 그 사람에 대한 감정까지 정복해버리는 일이 다반사로 되었고,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감정이 과연 영원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 또한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이다. 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.

어쩌면 그래서 '이루어지지 않은 사랑'이 더 아름답게 포장되어서 우리 곁에 남아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. 그 어떤 행복한 결말보다도.
by honest | 2008/08/15 15:15 | 단편 | 트랙백 | 덧글(3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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